평상시 자동차 튜닝을 좋아합니다.
다만 드레스업보다는 기능적인 튜닝을 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 넷피엑스에서 이런 제품군을 사게될 줄은 몰랐는데 최근 메이튼 제품군들이 신상으로 많이 등록되었더군요.
메이튼 제품군은 이미 많이 구매를 해왔던터라 몇몇 아이템들은 이미 갖고 있었지만
노크센서는 저도 생소한 제품이라 무료배송에 가격도 적당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제품크기가 작아서인지 패키지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심플하게 영문 네이밍이나 아이콘들이 표기되어 있고 손목시계 박스 크기 정도입니다.
패치키 측면에는 뭔가 명언같은 문구가 재미있게 표기되어 있더군요.
과연 얼마나 잘 작동될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패키지를 열면 이렇게 스티커와 본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티커는 제품 센서를 부착하는 안쪽 스티커와 리어글라스 바깥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두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부착면이 다르기 때문에 인쇄 및 부착면이 서로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 본체는 아주 심플합니다.
i, ii, x 총 3개의 모드를 스위치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다입니다.
패키지 아래쪽에는 2개의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왼쪽 케이블은 센서에 직결 가능한 커넥터가 마련되어 있고, 상시선, 트렁크선, 접지선 3가닥으로 구성된 케이블이고 오른쪽 케이블은 원거리에서 상시선과 접지를 따올 수 있도록 더 여유있게 마련된 케이블입니다.
차량에 따라 상시선을 딸 수 있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여유있는 케이블로 각각 구성한 것 같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이렇게 3M 접착테이프와 함께 레드/블루로 각각 점등되는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장착후 알게 됐는데 똑똑 두드리면 레드 컬러의 LED가 점등되어 해당 움직임이 인식되고 인식이 정상적으로 인입되면 블루 컬러의 LED를 점등 후 트렁크를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측면에는 케이블 커넥터를 연결하기 위핸 단자부가 있습니다.
상하 방향을 헷갈리지 않도록 홈이 있으니 케이블 연결부위와 잘 비교 후 결합하면 됩니다.
이제 장착을 해보기 위해 설명서를 얼여봅니다만 설명서는 매우 심플합니다.
좀 걱정도 됐지만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차량마다 B+ 상시선이나 GND의 위치가 다른데다가 테일게이트 스위치 배선까지 모두 다르므로 그 이후의 과정은 사용자가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직 나름 신상(?)이라 유튜브 등에 정보도 별로 없다보니 부딪혀서 배워가며 해볼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저는 카니발에 장착할 예정인데 기아의 경우 GSW라고 불리는 시스템에 접속하면 차량에 대한 주요 배선 등에 대한 정보로 스위치나 케이블 등의 도면도 확인 가능했는데 만약 이런게 여의치 않다면 해당 차종 동호회에서 상시선 및 전동트렁크 배선에 대한 정보만 잘 받아도 성공적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플랜을 세웠으면 본격적인 장착을 시작합니다.
운전석 휴즈박스에서 상시선과 GND를 빼오는 것이 정석이나 저는 이미 많은 케이블이 스트림으로 이동중이라 다른 곳에서 빼올 수 있도록 고려를 했고 후석 알림 센서 부분에서 상시선이 빠진다는 정보를 확인 후 이 부분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실 트렁크에서 실내로 배선을 넘겨올때 가장 난해한 부분이 바로 이 실리콘 호스 부분입니다.
워낙 각잡혀서 꺾이기도 하고 이미 블랙박스나 룸미러 카메라 등 3-4줄이 더 빡빡하게 들어있는 저는 참 하기 싫은 작업이었지만 그래도 끈기를 갖고 잘 밀어넣어 통과시켜줍니다.
원래는 와이퍼에 들어가 있는 금속부를 이용하면 수월한데 준비된게 없어서 주변에서 떨어진 나뭇가지를 이용하느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튼 이렇게 잘 빼낸모습입니다.
이렇게 빠진 한쪽은 트렁크 라인으로 연결하고, 실내로 들어간 부분은 상시전원을 빼기 위한 라인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참... 쉽쥬?
카니발의 경우 여기 이 회색선이 상시선입니다.
이 부분을 적당히 벗겨낸 뒤 B+ 레드선을 연결해두면 됩니다.
GND는 여기서 빼오지 않고 트렁크에서 빼올 예정이므로 검은선은 잘라내고 테이핑해줍니다.
그렇게 연결한 뒤 소음 방지테이프를 꼼꼼하게 마감해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사실 가장 복잡할 수 있고 번거로운 부분인데 큰 산 하나를 넘은 느낌이네요.
자, 이제 트렁크 신호를 찾아줄 차례입니다.
카니발의 경우 운선석쪽 트렁크 커버까지 벗겨낸 뒤 이 배선에서 트렁크 신호선을 만나볼 수 있는데 작업 전 저 전기 테이프들을 적당히 잘 벗겨내고 배선과 씨름할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연결한 모습입니다.
커버를 벗겨내서 복잡해보이지만 이론적으로는 간단합니다.
이때는 본체에 연결되는 커넥터가 있는 케이블을 이용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빼온 상시선 B+를 연결하고 접지라인으로 선을 하나 빼내서 접지 부분에 마감해줍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이 2선 혹은 3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접지를 위해 오디오케이블 등의 배선 하나를 미리 구비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우측 빨간 박스로 넘어가는 선은 한선만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작동 모습을 보고 마감해야니 대강 마감처리한 뒤 작동이 잘 되는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잘못 연결되면 아무리 두드려도 무소식이 됩니다. (카니발의 경우 트렁크선 배색이 묘하게 비슷한게 많아 2개 정도 까보고 연결했는데 정말 잘못 연결되면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ㅋ)
다행이도 잘 작동이 되서 이제 마감처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녁 먹고 작업하다보니 해가 금방져서 오라이트 작업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여담이지만 차체에 잘 달라붙어서 매우 도움이 됩니다.
각설하고 지금부터의 작업에서 꼼꼼함과 세심함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소음방지 테이프와 누전 방지용 전기 테이프를 잘 발라줘야 합니다.
특히 하단부에 커버 핀이 들어가는 부분을 고려해서 마감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커버가 제대로 안덮히는 불상사가...
다 장착을 마치고 다음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일단 카니발의 경우 트렁크 버튼이 아래쪽에 있어서 매번 번거롭고 불편했는데
리어 글라스만 톡-톡 약 2초 이내에 치면 거의 큰 오류 없이 잘 작동이 됩니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적당한 리듬감으로 치면 되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아이도 금방 배워서 잘 작동을 해냅니다.
운전중이거나 기어가 D모드이거나 키가 없을때는 작동하지 않고 문이 열려 있고 P 상태이거나
잠긴 상태에서 키와 함께 가까이 간 다음 두드리면 바로 작동되서 열립니다.
물론 닫을때도 똑같이 작동되고요.
스티커 부착은 좌측 하단에 해뒀지만 꽤 힘있게 두드리면 거의 중앙에 가까운 위치에서도 손쉽게 구동 가능합니다.
나중에 스티커가 없어도 그냥 이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폭넓은 인식 범위입니다.
전반적인 장착 과정이 복잡한 느낌이지만 난이도로 따지면 매우 간단합니다.
1) 상시선을 빼오는 위치나 방법
2) 스마트 테일게이트 배선의 색상 및 위치
요 두가지만 알면 나머지는 기본적인 DIY 공법(?)과 유사합니다.
물론 메이튼 협력사도 굉장히 많으니 만약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이런 용품점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놓고 한참 장착 못하고 있었는데 장착하고 나니 정말 편해졌습니다.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분들께 강추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