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공구들을 보관할 백으로 기존 공구백이 아무래도 늘 아쉬운데

최근 공구를 이것저것 주문해서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구매한 제품입니다.

일단 구매 포인트는 클것. 클것. 넉넉할것. 다양할것. 클것. 클것. 대략 이런 느낌이었네요.

그렇게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5.11 택티컬 레인지 퀄리파이어 백입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까 하여 좀 더 자세히 풀어서 후기 남겨봅니다.

제품을 받아본 다음 처음 드는 생각은 역시 5.11이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공구백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휴대용 개인 전술 장비 가방의 느낌이 있다는 점이 좋았고

특히 물렁하거나 힘이 없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 자체로 패딩된 느낌이라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퍼나 수납 등이 많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렇게 좌측에 지퍼가 별도로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줄자나 작은 공구들을 넣기 좋았습니다.

굳이 메인 포켓을 열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우측에도 이렇게 또 지퍼포켓이 있습니다.

양쪽으로 2배 더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셈입니다.

공구백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네임택을 넣을 수 있는 부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약에라도 여러가지 공구나 아이템들을 넣으시는 목적이라면 은근 유용하게 쓰일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그러기에는 가격적 부담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요.

재미있는 부분은 위쪽 오픈 부분입니다.

원래는 총기나 탄창 등을 빠르게 열어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된 부분인 듯 한데

이렇게 한쪽 핸들을 가볍게 당기면 양쪽의 지퍼가 아주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기본적인 수납력은 물론이고 간편한 오픈타입의 커버라 공구백으로 아주 안성마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퍼도 YKK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구성이나 신뢰도도 좋아보였습니다.

커버부분은 이렇게 벨크로로 한번 더 잡아줍니다.

그냥 쉽게 열리는 타입이라 전면부 공간이 생기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벨크로가 잡아주니 내부 공구들이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앞면을 열면 또 상상력을 막 펼칠 수 있는 포켓들이 잔뜩 입니다.

사실상 매거진을 넣는 작은 수납부분들인데 딱 보자마자 길쭉한 드라이버 등을 넣기 너무 좋겠다 싶더군요.

특히 전면 커버가 완전히 오픈되는 지퍼타입이라 열어서 쓰는 것은 물론

간단한 조립이나 조작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포켓에는 이렇게 벨크로로 덮힌 새로운 포켓이 있습니다.

외부에 불룩하게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구용으로는 그리 추천할만 하지 않고

사포나 천 등을 넣어두면 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반대편에도 대형 포켓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동일한 매거진 포켓이 아니라 이렇게 메시로 되어 있어서

테이프나 작은 공구 등을 넣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안쪽 수납부분에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내부 탄약가방으로 사용되는 부분인데요, 내부 가방에는 간단히 꺼내서 외부로 분리할 수 있는 가방입니다.

묵직한 탄약을 넣어 이동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어지간한 공구등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공구를 넣고 가볍게 꺼내서 작업한 다음 다시 넣어두기 너무 좋겠더라구요.

특히 수납가방은 양쪽으로 패딩이 되어 있고 그 각각의 패딩부에는

별도의 지퍼로 열 수 있는 수납부가 또 있습니다.

이 정도면 수납킹이라고 불릴 만 합니다. 역시 아주 마음에 듭니다ㅋ

바닥면도 한번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닥에는 그냥 각 모서리별로 적당히 징을 박아두는 수준이 아니라

견고하면서도 쫀쫀한 플라스틱 소재로 된 4개의 패드가 각 모서리별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패드에는 또 각 2개의 돌출부와 돌기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무거운 제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줍니다.

전반적으로 완성도나 만듦새가 확실히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휴대성을 위한 손잡이도 손잡이지만 

손쉽게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숄더스트랩도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에 걸고 휴대하기 아주 좋게 되어 있습니다.

숄더스트랩부분은 총기류 등의 무게를 감안해서

내부 통기성 있는 패드를 더해서 약간 두툼한 느낌을 줘서 무거운 것을 넣어도 어깨 부담을 줄여주고

나일론 소재를 견고하게 잘 적용하고 5.11로고까지 더해서 확실히 세련되고 고급진 느낌입니다.

물론 손쉽게 분리가 가능한 구조라 필요에 따라 맞춰 써도 되겠더군요.

솔직히 14만원이라는 가격은 절대 저렴한 공구백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놓고서 보니 잘하면 평생 쓸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듦새도 좋고 5.11이라 더 좋은데 전반적인 구성이 공구백으로 참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저는 전문기술자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수리를 자주 하시거나 

혹은 출장이 잦은 기술직에 계신 분이라면 한번 고민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글이 길어졌네요ㅋㅋ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