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취향을 밝히자면, 저는 비가 많이 와도 우의를 입는건 싫어합니다.

헌병으로 근무할때 비가 오면 우의를 무조건 입어야 했었어서 그렇기도 하고,

비올때 우산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우의를 입었을때 바로 귀 옆이나 헬멧 위로 떨어져서 크게 나는것보다 훨씬 좋거든요.

다만 이번 7월에는 매일 비가 올거라는 얘기도 있고 대피나 이동시에 비를 만나게 되면 부득이하게 우의를 쓰긴 해야겠더라구요...ㅠㅠ

우의는 세 브랜드(해저드4 판초빌라/방수성능 끝내줌, 헬리콘텍스 스웨그맨/보온+침낭대용가능, 파이커/저렴+가벼움) 중에서 고민중이지만 가방용 방수커버는 역시 가방(5.11 러쉬 100+@) 크기때문에 에버레스탁이 유일한 선택지였죠.

결제하고 바로 날아온 레인커버입니다!

사실 양면사용 가능한 모델이 사고싶었지만 코요테/설상위장 제품은 판매중인 제품에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결국 가방에 상시 넣고다니기 좋게 닉값하는 페더웨이트 코요테로 골랐습니다.

라지사이즈라 부피는 살짝 크지만 가벼워서 넣고다니다 까먹을 느낌입니다 ㅋㅋ

레인커버용 파우치는 가벼운 그물망인데 공간에 여유는 있는것같아서 뭘 넣어둘지 고민중입니다.

가벼운 파이커 우의를 사서 같이 넣어둘까나...

역시 고급제품 만드는 업체답게 파우치 입구의 스토퍼도 고퀄제품을 사용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5.11 가방들이 같은 브랜드 버클을 썼던걸로...

레인커버에 에버레스탁 로고는 리플렉티브 재질인가 했더니 그냥 흰색 인쇄인것 같습니다.

하얀 로고가 다른것보단 눈에 띄긴 하지만 야간에는 반사띠랑 헤드랜턴을 사용하는걸로 ㅎ....

입구는 엘라스틱밴드라 가방에 간편하게 고정 가능하고, 레인커버보다 작은 가방이나 추가적인 고정을 위해 네 귀퉁이에 이렇게 엘라스틱코드+고정후크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몰랐는데 배수용 아일렛이 있는걸로 봐선 저부분이 아래인가 보네요 ㅎ

오늘의 주인공! 이 보호해줄 5.11 러쉬 100입니다.

날씨가 쌀쌀할때 캠핑을 갔다온지라 이제 여름/장마 대비용 옷/장비를 넣기 위해 거의 비워둔 상태죠.

바로 착용!

에버레스탁 가방들이 아래위/양옆이 넓거나 프레임에 고정되는게 많다보니 러쉬 100에다 씌우니 공간이 꽤나 남습니다.

다만 이건 의도한 바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추가로, 어깨끈 고정용 스트랩때문에 방수커버가 자꾸 어깨로 살짝 올라와서 귀찮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등짝을 지켜주는 기능이 되겠네요 ㅋㅋ

이렇게 러쉬 24랑 같이 사용 예정이거든요 ㅎㅎㅎㅎ

사실 가방은 깔맞춤도 해줘야되고 아직 러쉬 티어 시스템도 재고가 은근 안들어와서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넵! 가방 2개로도 공간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계산된 바!

실제로는 러쉬 100도 러쉬 24도 빵빵할 예정이고, 가방 아래에는 바닥에 깔 방수포를 달 예정이거든요 ㅎㅎㅎㅎㅎ

이번에 시험해 본 결과 가방 옆에 다른 장비나 도끼를 한자루 달아도 괜찮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건 바로 방수테스트!

에버레스탁도 내수압은 테스트를 안했는지 그냥 DWR처리했다고만 되어있어서 어느정도 테스트는 해야되겠다 싶었죠.

다만 비가 안오기 때문에...

방구석 방수테스트!

가방을 넣은 상태에서 수압을 올려주는 샤워기 헤드를 사용해 아래위로 몇십초정도는 쏴댔습니다.

외부에 비딩은 당연하고 방수처리 특유의 비닐에 물튀기는소리도 나는데 수압이 센 샤워기라 그런지 직접적으로 닿은 부분은 살짝 어두워졌습니다 ㅎㄷㄷ

은(는) 훼이크!

가방째로 한번 털어주니 물은 다 떨어져나가고, 내부에는 전혀 습기가 없습니다 ㅎㅎㅎㅎ

비올때 오래 쓰면 조금 습해질수도 있겠다 싶지만 적어도 내수압 3,000mm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판초우의만 고르면 장마대비는 끝.....인가 싶었는데 방수되는 신발이랑 바지도 찾아봐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