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품종에 비해서는 가격이 만만치않다보니 선뜻 주문하질 못하고 오래동안 고민했던 제품인데 

그래도 이곳 넷피엑스만큼 자주, 또 정기적으로 할인/기획 등으로 그나마 다른 곳보다 낮은 가격에 입수할 수 있는 곳도 없다보니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때 더 미루지 않고 구입을 했고 

받아보고나니 이제껏 안시키고 버텼던 시간만큼 손해봤다는(?) 감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 성향상 본 제품을 입수대상으로 고려하게된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패턴이 되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멀티캠 알파인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어떤 설상용 패턴이든 구하는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데 

넷피엑스 정도 되는 곳에도 손에 꼽을 정도의 품목밖에 없는 지경이다보니, 다른 색상이나 패턴인 제품들의 경우처럼 

가격이나 품종, 브랜드 등을 비교해보고 고른다는 자체가 성립이 안되고 

그저 몇 안되는 선택지중에서 살건지, 포기할건지만 따져야하는 열악한 조건이지요 

그나마 멀티캠의 정품원단을 쓰는것이 확인되는 에머슨에서 만든 이런 제품들이 적게나마 들어와주니 

아예 그마저도 없거나, 혹은 미묘하게 차이나는 카피 제품들만 있는 것보다는 낫지싶습니다 

멀티캠 알파인을 비롯한 설상용 패턴들은, 멀티캠 블랙같은 시가지용 패턴들과도 비슷하게 

일반적인 위장 패턴에서 주로 쓰이는 카키(탄~코요테), OD, FG 등인 아닌 무채색 위주로 구성된다는 특성으로 

다른 위장 패턴에 비해 약간이나마 부담스러움이 덜하기도 하고, 또한 하의/모자/가방 등 다른 파트의 색상을 잘 어울리도록 매치시키기도 훨씬 자유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 색으로 이루어진 시가지용 패턴들과 비교해서도, 훨씬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있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준다는 점도 들 수 있겠지요 

이제 의류, 특히 윈드 브레이커로서의 특성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한마디로 <원단의 우월함>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말아넣어서 

파우치처럼 챙겨다니다가 필요할때 꺼내서 입는 경량 바람막이, 택티컬 의류쪽에도 어지간히 많고 

저 또한 본 제품까지해서 5~6종류 가량 입어보았습니다만 

대체로 이런 경량 제품들은 <얇고 가볍게>에 치중하다보니, 거의 비닐 수준으로 느껴지고 조금만 어째도 찢어지는게 아닌가싶은 등 제대로 된 옷이 아닌 듯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본 제품은 제가 이제껏 입어본 어떤 바람막이 보다도 탄탄하고 안정적인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타 제품들에 비해 무겁다거나 두껍다는 것도, 적절한 신축성 덕에 뻣뻣한 편인 것도 물론 아니며 

패턴이 희귀한 점에서도 그렇지만, 이 원단을 접하고나니 어느정도는 이만한 가격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게되더군요 

본 제품뿐 아니라 지금까지 에머슨에서 나온 여러가지 품종들을 써본 바로는 퀄리티에 있어 확실히 일정수준 이상이 된다는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