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맨이야 멀티툴 쓴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제품 중 하나죠.

말 그대로 믿고 쓰는 제품이랄까요?

오랜기간 멀티툴 하나만 미국 제조를 고수하는 부분도 그렇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부분도 그렇고

그런 역사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25년의 AS를 제공한다는 점은

아무래도 거칠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멀티툴에 대한 안심과 만족을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기존에 윙맨을 하나 구매하여 잘 쓰고있다가 지인에게 기증(?)한 뒤로

새로운 멀티툴을 장만해야지 하던 찰나 이번 레더맨의 신상을 발견합니다.

뭔가 레더맨 스럽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도전이 느껴지는 그 제품,

제가 한번 먹... 아니 구매해봤습니다.

일단 패키지가 새롭습니다.

예전에 보던 블랙+옐로우 스타일과는 다른 좀 더 툴다운 거친 느낌과 디테일이 살아 있네요.

기존에 푸른 비닐로 슬림하게 있거나 블리스터 팩과는 달리 이렇게 내부에 잘 자리잡은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내부 소재도 스폰지가 아니라 종이라는 점도 환경친화적이랄까요?

블랙톤의 컬러감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레더맨 프리 K4 멀티툴의 폴딩된 모습입니다.

소재 특성상 그레이의 느낌이 좀 살아있는데 뭐 보통 블랙이라고 해도 믿을 분위기입니다.

은근한 고급짐의 컬러감이네요.

저에게 멀티툴의 선택 요소 중 하나인 벨트 클립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원한다면 좌우 방향을 바꿔서 장착도 가능하고 견고하게 잘 제작되어 휴대에는 충분합니다.

크기는 약 11.5cm 가량 됩니다.

스테디 셀러 중 하나인 레더맨 윙맨에 비해 약 2cm나 길어졌죠.

그러다보니 한 덩치를 합니다.

하지만 날을 보면 그 생각이 좀 바뀝니다.

보통 멀티툴은 날 길이가 살짝 아쉽다 보니 비박에서 간단한 요리를 하거나 수박이나 큰것을 썰어낼 일이 있을때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레더맨 프리 K4는 그런 부분을 해소할만큼 긴 날길이를 자랑하죠.

약 8.4cm의 날길이인데 윙맨 2.6인치(약 6.6cm)에 비해서 길이만큼이나 약 1.8cm가량 깁니다.

제품 특성상 공구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폴딩나이프의 날길이 제한에서도 자유로워 별도의 도검증 없이도 구매 및 휴대가 가능한 부분도 장점입니다.

특히 프리 시리즈답게 락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는데

나이프와 툴 양쪽으로 견고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어 꽤 견고하게 잡아주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이프의 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한 디자인적 장치도 보입니다.

이렇게 그립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그립 전면부를 날렵하게 만들어 두고 있어서

실제 나이프를 쥐거나 사용시 꽤 안정감있는 그립감을 자랑합니다.

윙맨이나 여타 레더맨이 가진 각진 스타일링과는 다른 장점이기도 합니다.

툴들은 뒷쪽 돌출부를 눌러 쉽게 꺼내 사용이 가능합니다.

패키지 오프너, 일자드라이버, 프라이 툴, 송곳+일자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 병따개 등 

플라이어에 익숙한 유저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멀티툴다운 다양한 기능들이 나름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사실 자주는 아니지만 가위를 종종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런 스프링 액션 기능은 필수입니다.

레더맨 프리 K4는 스프링 액션 기능을 기본 장착한 가위가 있어서 편리한 가위질이 가능하죠.

특히 나이프와 같이 프리락 기능이 툴에도 모두 적용 가능해서

툴을 사용하다가 원치않게 폴딩되어 불편한 현상은 있을수가 없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메인 EDC가 될 레더맨 프리 K4.

약간 큰 크기가 과연 오랜 휴대에서 어떤 만족을 줄까 기대반 걱정반이기도 하지만

기존 윙맨보다 넉넉하진 나이프 사이즈,

그리고 필요한 기능만 넣고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 기존 윙맨의 198.4g보다 훨씬 가벼워진 

155.9g의 무게감,

그리고 툴보다는 나이프에 가까운 그립감과 소재감은 사용하기도 전에 만족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네요.

한번 잘 보듬어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