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품은 프로퍼사의 I.C.E. 퍼포먼스 폴로 화이트입니다.



폴로셔츠는 정말 다양하지만,
옷의 목부분에 있는 깃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다시 말해 칼라를 고정 시키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정하는 방식도 참 다양하던데,
그 중에서 이 프로퍼 퍼포먼스 폴로의 칼라 고정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라를 고정시키는 방식은 프로퍼 라이트웨이트 셔츠와 동일하게,
칼라 아랫쪽에 별도의 작은 칼라가 단추를 통해 고정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거기에 더해, 칼라의 원단부터 일반 폴로에 비해
더 두꺼우며 늘어나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고정이 잘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 폴로에는 물건을 수납하기 위한 부분이 3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단추 아래에 위치한 선글래스 등을 거는 고리이고,



어깨 상단 양쪽에 클립이 달린 무전기 등을 고정시키기 위한 포켓이 있으며,



좌측 팔에 펜 포켓 두개가 있습니다. 우측엔 없더군요.
추가로 겨드랑이 부분은 메쉬소재로 되어 통풍이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칼라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원단 자체가 일반 폴로에 비해 두꺼운 편인데,
원단의 촉감이 정말 부드럽고 깔끔해서 그런지 불편함이 전혀 없고 정말 편하더군요.
거기에 원단이 잘 늘어나서 그런지 움직임이 더욱 편합니다.
다만 이 특성으로 인함인지, 원단의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흉부의 첨단 역시 옷감을 늘리기 때문에 이 부분이 튀어나오는,
소위 유툭튀를 막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입니다.

평소에 국내 사이즈 기준 100 내외로 입는 저의 경우,
본 제품의 S 사이즈는 클래식하고 편안한 느낌의 핏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유툭튀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옷을 잡아당겨 실험해본 결과 이를 막지는 못하더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에 속옷을 추가로 입거나 별도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색상이 밝은 계열, 더구나 흰색의 경우 강조가 심한데,
다행히도 이 옷은 원단이 두껍고 속이 비치는 재질이 아니라서
안에 속옷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고 유툭튀 현상도 완화할 수 있더군요.
혹시 슬림 핏 사이즈로 입으시는 분은 이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특별히 더욱 넉넉한 폼으로 느껴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반스플라이 폴로 M 사이즈와 비교해봤습니다.



간단하게 사이즈 실측을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퍼 퍼포먼스 폴로 S / 반스플라이 폴로 M
흉부 수평 길이 = 52cm / 52cm
흉부 수직 길이 = 24~31cm / 22~25cm
팔 상단 길이(어깨선 제외, 전체) = 23.5, 40 / 20.5, 34
총기장(앞~뒤) = 69~73 / 63~63

상품설명에서 제공되는 실측 사이즈 표에 나온
가슴단면은 50인데, 52로 더 크더군요.
물론 측정값은 방법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실제로 흉부 수평 길이는 두 셔츠에 차이가 거의 없는데,
반스플라이 셔츠나 본 셔츠 모두 흉부 수평 길이는 잘 맞았기 때문에,
넉넉한 폼으로 느껴지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흉부의 수직 폼이 넉넉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총기장이나 팔 길이가 긴 점 역시 옷을 더 커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폴로 셔츠는 옷감이 잘 늘어나기 때문에,
편안한 핏을 추구하는 저라도 95사이즈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프로퍼 XS 사이즈도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원단이 매우 부드럽고 편한 촉감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어서
보통 옷은 항상 안에 속옷을 입는데 이 폴로 셔츠는 그냥 입어도 좋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XS 사이즈는 과연 어떨지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다만 유툭튀의 강조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엔 블랙으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번 제품도 잘 입겠습니다.
감사합니다.